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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한국 가전시장 공략…"삼성·LG의 반값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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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총판 코마트레이드, UHD TV 등 판매 계획


[ 정지은 기자 ] 중국 샤오미가 한국 가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스마트폰에 그치지 않고 TV, 정수기 등까지 팔며 종합 전자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샤오미의 한국 총판인 유통업체 코마트레이드의 이준석 대표(사진)는 31일 서울 당산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샤오미는 한국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다양한 가전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절반 가격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샤오미가 최근 중국에서 공개한 UHD 커브드 TV인 ‘미 커브드 TV3’를 조만간 출시한다. 65인치 제품의 중국 현지 가격은 8999위안(약 160만원)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의 65인치 커브드 UHD TV가 50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해상도와 크기여도 제품마다 패널 사양과 화질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가격이 소비자 선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시장에서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기 ‘미워터’도 선보인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해 하루 물 사용량과 수질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공기청정기 ‘미에어2’도 내놓는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필터를 빼놓고 가동해도 디스플레이에 먼지 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표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판매는 주로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코마트레이드와 협력해 한국에 물류센터를 늘려 당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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