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31일 대만 홍하이그룹(폭스콘)의 일본 샤프 인수 확정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 연구원은 "전날 대만 홍하이 그룹은 일보 샤프의 지분 66%를 3888억엔(약 3조9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확정, 공식적인 합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콘의 이번 인수 결정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에 대한 강력한 경쟁자 출현을 예고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샤프는 홍하이그룹에 피인수 후 2018년까지 총 2360억엔(약 2조4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확보를 진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홍하이그룹과 샤프의 기술력이 강력한 상승효과(시너지)를 발휘할 경우 IT산업에서 매우 의미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홍하이그룹은 애플과 소니, 블랙베리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한 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다.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에는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은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홍하이그룹과 샤프는 OLED 산업과 액정표시장치(LCD)-TV 산업 진출을 확대, 산업 전반에 새 恝?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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