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0~30대 취업자 수를 추월했다.
3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965만 5000명(전체의 37.2%)으로 20~30대 취업자 수 936만 9000명(36.1%)보다 28만 6000명 많았다.
50대 이상 취업자가 수가 20~30대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2000년에는 20~30대 취업자(1063만 명)가 전체 취업자의 50.2%로 50대 이상 취업자(486만 명)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격차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2014년에는 5000명까지 떨어졌고, 지난해 50대 이상 취업자가 20~30대 이상 취업자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고령화 추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증가 폭 33만 7000명 중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폭이 17만 2000명으로 전연령 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20대 취업자는 6만 8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가장 인구가 많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정년퇴직을 하고도 노후 대비를 위해 노동시장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경기 상황이 나빠지자 기 宕湧?신규 채용 규모를 줄여 청년층 고용이 부진해 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연간 근로자 평균 연령은 44.4세로 전년보다 0.2세 올라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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