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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국가공단, 전사업장 안전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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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안전사고 방지대책

안전분야교수·전문가 구성…안전관리 자문단 상시 운영
영세사업장도 안전진단 도와…"재난 사고 미연에 방지 총력"



[ 하인식 기자 ]
30일 SK와 한화케미칼 등 석유화학 업체가 밀집해 있는 울산석유화학공단. 이상근 코오롱유화 안전실장은 “공단에서 폭발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점심시간에도 공장 구석구석을 돌며 사고 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공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화학회사 한 공장장은 “공장이 지어진 지 평균 40년이 넘어 피로도 누적에 따른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울산국가공단(울산석유화학공단과 온산공단·사진)이 설비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지대로 떠오르면서 울산시가 국가산업단지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자문단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영세사업장에도 안전컨설팅을 시행하는 등 고강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이날 허언욱 행정부시장 주재로 열린 국가산단 안전관리기관 네트워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국가산단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분야 교수와 연구기관, 안전관리기관, 기업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국가산단 안전관리자문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자문단은 월 1회 회의를 열어 국가산단 안전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등 안전관리 정책과제와 실행방안 발굴을 위한 자문 등을 진행한다. 재정·기술력 부족으로 안전관리가 취약한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컨설팅과 안전진단도 지원한다.

시는 지하매설배관 안전관리체계 확립과 기업체 자율안전진단 자율 참여, 특수소방차량 보강 및 소방차량 관제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키로 했다.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설 등록정보를 상시 공개하고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화학물질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직통 통신라인을 개설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올해 국가산단 내 155개 기업체가 참여하는 화학사고 민·관 공동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사고 발생시 긴밀한 협조와 방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과학적 재난 원인조사 기반기술과 재난안전분야 사물인터넷(IoT)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울산국가산단 안전관리기관 네트워크에는 울산지검,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울산고용노동지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울산대산업안전센터, 울산발전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6년(2010~2015년)간 발생한 화재·안전 사고는 모두 477건으로 사상자만 261명(사망 36명)에 이른다. 한 달 평균 6.6건이 발생한 셈이다. 허언욱 부시장은 “근로자와 사업주의 안전 부주의가 산업재해 발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단 안전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전바이러스’가 울산 전역에 퍼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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