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조달전시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스마트글라스·태양광 휴지통
아이디어 벤처, 판로개척 지원
80여개 기업 채용박람회도 열려
[ 이현동 기자 ]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6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국내 중소기업 지스마트 글로벌 부스의 유리창에 고화질 컬러 동영상이 재생되자 미국 바이어가 탄성을 질렀다. 그는 연신 ‘원더풀’을 외치며 작동 원리, 가격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오도환 지스마트글로벌 대리는 “박막 코팅한 유리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설치한 투명전광유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있다”며 “미국과 인도, 베트남 등의 바이어들이 부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 중소기업 대거 출동
조달청과 경기도,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달 전시회다. 정부 조달시장에 참여하는 251개 업체가 다음달 1일까지 772개 품목을 전시한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대진코스탈은 문서 세단 ?컴퓨터 하드디스크 파쇄 기능을 동시에 갖춘 ‘하드디스크 복합 파쇄기’를 선보였다. 동급 제품보다 크기가 작고, 전력 소비량이 50% 이상 적다. 이준무 대진코스탈 이사는 “종이를 1㎜ 크기로 파쇄하는 세계적 수준의 정밀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벤처기업도 부스를 차렸다. 이큐브랩의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은 스스로 무게를 감지해 폐기물을 압축하는 전자동 쓰레기통이다. 각 쓰레기통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최적의 수거 시기와 동선을 짜주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7개국 바이어 114명 참가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의 수출상담회도 함께 열렸다. 주최 측은 KOTRA,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손잡고 27개국 바이어 114명을 초청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무역상사인 미시아의 아팅가부너 조지 아모아 이사는 “일본 제품보다 저렴하고, 중국산보다 질이 좋은 한국 제품은 아프리카에서 큰 인기”라며 “LED 조명과 인테리어 용품, 통신부품 등을 주로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방범창을 제작하는 고구려시스템의 정수영 대표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바이어들과 상담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 중국 일본에만 수출했는데 이번 상담회를 동남아 판로 개척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시 참여 업체들의 채용박람회도 열렸다. 기계, 전기전자업종의 80여개 기업이 참여해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상담과 면접을 했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급여와 복지 수준이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알짜 중소기업이 많다”며 “이들과 구직자를 연결해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해외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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