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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영화시장 '빅뱅'에 중국 진출 CGV·롯데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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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영화시장 '빅뱅'에 중국 진출 CGV·롯데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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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혁 전문기자의 문화산업 리포트

CGV, 작년 중국 매출 2200억…올 3000억원 목표
9조원 시장 겨냥 스크린 연내 160~170개 추가 개관
4DX관·커플관 등 특수관에 세심한 서비스로 호평



[ 유재혁 기자 ] 중국 영화시장에서 한국 멀티플렉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CJ CGV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2200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3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시네마의 지난해 중국 매출도 2014년에 비해 62% 증가했다. 극장마다 관람료가 다른 중국 영화관람권의 평균가격은 35위안(약 6500원), CGV는 평균 50위안(9200원)이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올해 스크린 수를 빠르게 늘릴 계획이다. 중국 영화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지난 11일 CGV베이징 올림픽점을 찾은 리지 씨(31)는 “CGV는 다른 영화관보다 특별한 느낌을 줘 자주 방문한다”며 “4DX 등 다양한 특수관이 있고 세심한 서비스에 VIP휴게실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크린 수 확장 경쟁

CJ CGV는 24일 현재 중국에 총 64개 극장, 51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5개 극장, 203개 스크린을 개관한 데 이어 올해 21개 극장, 160~170개 스크린을 추가 개관할 예정이다. 이우성 화베이지역 영업총괄은 “지난달 하얼빈에 개점한 극장(11개 스크린, 2500석)은 한 달간 8만5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며 “연말까지 100만명을 넘어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얼빈 같은 2~4선 도시(초대형 도시를 제외한 대도시 및 중소 도시)의 영화관람객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CGV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2014년 2.0%, 지난해 2.4%에서 이달 들어 2.8%로 상승했다. 250여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는 중국에서 CGV는 시장점유율 7위에 올랐다. 2~3년 내 5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1월 홍콩에 7개 스크린을 갖춘 극장을 열어 중국에 총 12개관, 92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오는 9월 우한(8관)과 12월 다른 한 곳 등에 두 개 극장을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중국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극장사업부만이 아니라 그룹 전체가 함께 진출하는 거시적인 전략에 따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4DX관, 커플관, 거의 누워서 볼 수 있는 최고급 상영관 등 여러 특수관을 운영하고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CGV베이징 인디고에서 영화를 본 왕우 씨(28)는 “3차원(3D) 안경이 위생적이고 관람석도 쾌적하다”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만의 장소”라고 말했다.


◆‘미인어’ 흥행몰이

지난달 3일 개봉한 저우싱즈(周星馳) 감독의 ‘미인어(美人魚)’는 9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흥행수입 33억8000만위안(약 62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몬스터 헌트’(25억위안)를 뛰어넘었다. 배급사는 1억명 돌파 기록을 세우기 위해 상영일을 6월 초까지 연장했다.

한국 매크로그래프가 미인어의 컴퓨터그래픽(CG)을 맡으면서 한국 CG업계에 중국업계 주문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작품의 흥행세로 중국은 자국산 영화 점유율이 올 들어 2월 말까지 60% 가까이 올랐다. 2월에는 관람료 매출이 미국 시장을 앞섰다.

지난해 중국 영화시장(관람료 매출 기준)은 전년보다 49% 성장한 441억위안(약 8조1500억원)에 달했다. 한국의 약 5배 규모다.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해 총 매출이 500억위안(약 9조25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영화 관람객 수는 총 12억5000여만명을 기록했다. 1인당 연간 관람횟수는 0.91회로 한국의 5분의 1 수준이다. 스크린은 연간 5000~6000개씩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3만1627개를 기록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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