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아 씨, 지분 17.8% 확보
[ 김정은 기자 ] 부산 향토기업인 조광페인트는 최대주주를 고(故) 양성민 회장에서 셋째 딸 양성아 씨로 변경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양 회장이 지난해 10월 별세한 데 따른 것으로, 성아씨는 양 회장의 지분 12.22%를 전부 물려받아 보유 지분이 17.84%인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조광페인트는 3세 경영 체제에 접어들 전망이다.
양 회장은 조광페인트 창업자 양복윤 회장의 장남으로 슬하에 성아씨를 포함, 3녀를 뒀다. 양 회장의 나머지 자녀인 은아씨와 경아씨의 지분은 각각 5.82%와 5.73%로 변동이 없다.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양 회장의 별세에 따라 조만간 주주총회를 통해 양 회장의 부인인 송경자 씨를 회장으로 선임하고, 대표이사에 본사 출신 전문경영인을 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아씨는 1977년생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받았으며, 2003년 조광페인트에 입사해 영업본부 상근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1967년 설립된 조광페인트는 일반용 도료 및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도료 전문회사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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