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씽씽 달리는 '건설 코리아'
[ 이현일 기자 ]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14억7364만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지하철 차량기지(조감도) 건설공사를 따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 ‘T301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단일 차량기지로는 세계 최대인 동시에 최초의 빌딩형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32만㎡ 부지에 지하철 3개 노선 총 985량의 지하철 차량과 버스 815대를 수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1.45㎞ 길이의 연결 터널공사도 맡는다.
GS건설은 작년 6월 수주한 차량기지 부지에 대한 사전 준비공사인 T3008 프로젝트(약 3500억원)를 포함해 총 2조원이 넘는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된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작년 7월 다운타운라인 차량기지 공사에서 현지 지하철 프로젝트 중 유일하게 공기 연장 없이 6개월 단축하는 등의 성과를 보인 게 외국 대형 건설회사들을 따돌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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