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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 Mobile] 통신·금융의 만남…무료 데이터·수수료 할인 등 특화상품 쏟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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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신한은행 'T주거래 통장·적금'
연 0.6% 추가 우대금리, 데이터 적립 혜택

LG유플러스-현대카드 제휴카드
M포인트로 스마트폰 구매…통신료도 할인



[ 안정락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회사가 시중은행과 손잡고 통신과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특화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상품에 가입하면 실적에 따라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로 주거나 이체 수수료 등을 면제해 준다.

통신사와 은행은 다양한 대출 상품도 준비 중이다. 금융권의 계좌이동제 도입 등으로 은행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통신사와의 제휴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금융 수수료 혜택

SK텔레콤은 최근 신한은행과 손잡고 통신과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신한 T주거래 통장·적금’을 선보였다. 신한은행 통장으로 통신 요금을 자동이체하는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준다. 적금 계좌를 개설하면 기본 賻??연 0.6%의 우대 금리를 추가로 주고, 적금 가입 기간 매달 데이터 기본 제공량의 10%를 이자처럼 적립받을 수 있다. 받은 데이터는 적금 만기 후 일정 기간 분할해 쓸 수 있다.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51’ 요금제 가입자가 만기 3년으로 신한 T주거래 적금에 가입하면 총 23.4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적립받고 만기 후 이를 매달 1.95GB씩 나눠 1년간 쓸 수 있다. 신한 T주거래 통장을 개설하면 가입한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용량의 50%를 3개월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각종 전자금융 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도 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제공량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를 위해 금융회사와 손잡고 이런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국민은행과 금융·통신 특화 상품을 개발 중이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특정 금융·통신 상품에 가입하면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로 주거나 이체 수수료 등을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홍보 등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본부장(전무)은 “통신사와 은행이 지닌 역량을 모아 소비자에게 차별화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민은행과의 제휴 상품은 오는 4~5월 중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금리 대출 서비스도 준비

SK텔레콤은 신한카드와 손잡고 이르면 다음달 중금리 대출 상품도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용카드 대출이나 카드론이 불가능한 낮은 신용등급의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통신료 체납이 없는 SK텔레콤 가입美?선별한 뒤 심사를 거쳐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해 줄 계획이다.

카드론 금리를 20%대에 받는 소비자가 SK텔레콤으로부터 우수고객 추천을 받으면 16% 정도로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 등 금융 거래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대상으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말기, 통신료도 할인

통신사와 카드사가 손잡고 매달 카드 결제액에 따라 단말기 할부금이나 통신요금을 할인해 주는 신용카드도 출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 출시에 맞춰 ‘T삼성카드2’를 선보였다. 전달 카드 결제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1만5000원, 70만원 이상이면 월 2만원의 단말기 할부금을 깎아준다. 대중교통이나 카페 이용 요금을 5% 할인해 주기도 한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LGU+-현대카드M 에디션2(라이트할부형)’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 역시 전월 결제액에 따라 할인 혜택을 준다. 전월 결제액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원, 7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의 통신요금을 깎아준다. 현대카드 M포인트도 0.5% 적립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전국 어디서나 현대카드 M포인트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사용한 포인트 일부를 4월 초에 환급해 주는 행사도 연다. 포인트는 스마트폰 구매에 쓰인 금액의 1.5배가 차감된다. 이후 쓴 포인트의 20%를 환급해 준다.

단말기 금액 중 10만원을 포인트로 결제하면 15만포인트가 차감된다. 사용한 포인트(15만포인트)의 20%인 3만포인트는 그 다음달에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포인트 결제는 최저 1만원부터 가능하고 상한선은 없다.

KT는 2014년 말 신한·현대·KB국민카드 등 주요 카드사와 손잡고 ‘올레 슈퍼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7000원, 7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의 통신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KT 관계자는 “다양한 카드사와 제휴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며 “누적 가입자가 42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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