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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전에 화색 도는 도이치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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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최소 25억달러 대출
20여년간 돈독한 관계 유지
대부분 월가 금융사는 소원



[ 박종서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사진)가 선전하면서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에 화색이 돌고 있다. 미국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들은 트럼프 사업에 대출을 꺼렸지만 도이치뱅크는 거액을 빌려주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도이치뱅크가 1998년 트럼프와 거래를 시작한 이후 최소 25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대출해줬다”며 “도이치뱅크는 금융권에서 트럼프와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고 21일 보도했다. 도이치뱅크는 2005년 미국 시카고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앤드타워와 2011년 마이애미 도럴골프리조트앤드스파에 각각 6억4000만달러와 1억2500만달러를 빌려줬다.

반면 씨티그룹, JP모간, 모건스탠리 등 월가 금융회사들은 트럼프와의 관계가 소원하다. 이들은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는 1900만달러를 기부했지만 트럼프에겐 1만7000달러만 내놨다.

트럼프는 2008년 금융위기로 시카고 건물 분양이 어려워지자 도이치뱅크를 상대로 왜 돈을 빌려줬느냐며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

소송전 이후 트럼프와 도이치뱅크의 관계는 다소 서먹해졌지만 프라이빗뱅킹(PB) 부문은 그 후에도 3억달러 이상을 빌려줬다.

국제금융권에서는 도이치뱅크가 미국 금융시장에 정착하기 위해 트럼프처럼 까다로운 인물과도 손을 잡아온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의 할아버지는 독일 출신의 이민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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