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IS 잠복조직 실체 조사
[ 임근호 기자 ] 지난해 11월 130명이 사망한 프랑스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사진)이 지난 18일 벨기에에서 체포되면서 ‘이슬람국가(IS)’ 잠복조직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압데슬람은 체포 과정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상처가 심하지 않아 체포 이튿날 병원에서 퇴원해 벨기에 서북부 도시 브루제의 중범죄 교도소로 이송됐다.
압데슬람은 벨기에 경찰에 “작년 11월13일 파리 북부 교외 생드니에 있는 국립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자폭할 계획이었지만 막판에 물러섰다”고 진술했다. 그는 파리 테러 주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다. 프랑스와 벨기에 경찰은 압데슬람을 상대로 IS의 파리 테러가 어떻게 계획·실행됐는지와 유럽 내 IS 조직 은신처, 잠복 조직원의 실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쿤 헤인스 벨기에 법무장관은 “압데슬람이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세부 정부를 털어놓을 것인지는 의문”이라며 “그가 입을 열지 예단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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