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손혜원 홍보위원장(사진)을 공천 배제된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전격 투입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9개 지역구에 대한 20대 총선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더민주는 지역구 253곳 가운데 84.6%(214곳)에 대한 공천을 완료, 후보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손 위원장 공천에 대해 정 의원과 사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영입된 인사로, 정청래 의원 컷오프 당시 "무소속 출마를 해서라도 꼭 살아서 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구명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마포을 정청래 의원이 컷오프 됐지만 당에 남아주기로 한 데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마포을 공천대상자를 정 의원이 요구하고, 손혜원이 수락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딸 취업 청탁 의혹으로 컷오프됐던 윤후덕 의원은 구제 절차를 통해 다시 공천을 받게 됐다. 검찰조사 결과 무혐의 결정이 내려지면서 시민단체가 이를 문제 삼지 않기로 하면서다.
더민주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21일쯤 최종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전병헌 의원의 서울 동작갑, 오영식 의원의 서울 강북갑,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시 등이 대상이다.
더민주 입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새누리당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도 결정을 미뤄뒀다.
또 정의당과의 야권연대도 고려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덕양구갑 등도 좀 더 내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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