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미분양 및 공급과잉 해소 기대"
쏠림 현상 우려하는 시선도
[ 김하나 기자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에 청약통장 가입자 누구나 아파트 청약을 할 수 있게 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대우건설이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에는 세종시나 혁신도시 등과 같이 다른 지역에서도 청약이 가능하다. 순위의 요건은 각 지방자치 단체의 조건에 따르게 되고, 기타 지역으로 청약에 참여하면 된다.
이는 지난 1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의 시행령이 개정되면서다. 주택공급의 요건을 갖추게 되면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해진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이번에 전국 청약이 가능하도록 평택시가 분양승인을 내줬다.
업계에서는 반기는 분위기다. 일시적인 공급과잉을 해소할 기회라는 입장이다. 더불어 평택 주변에서도 수요자들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평택은 많은 호재에 지난해 공급이 몰리면서 미분양이 발생한 지역"이라며 "평택에 관심 있는 다른 지역의 예비 청약자들에게도 골고루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평택은 지난해부터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평택에서는 2010~2014년만 하더라도 연평균 3112가구가 공급됐지만, 지난해에는 1만3323가구가 분양돼 328%가 늘어났다. 올해에도 계획된 단지만 합쳐도 1만7000여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은 올해 개통 예정인 수서발 SRT 평택지제역(가칭)을 비롯해 삼성전자 고덕 산업단지 조성(2017년 완공 예정), 주한미군기지 이전(2017년 완료 예정), LG전자 산업단지 조성(2017년 완공 예정) 등 대형 개발 호재들이 가시권에 있다. 이 같은 호재와 더불어 용죽지구, 동삭지구, 소사벌지구 등 택지지구 개발이 활발하면서 분양물량이 늘어났다.
한편 전국 청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평택으로 '청약 쏠림'을 우려하는 입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택도 세종시와 마찬가지로 주변 자치단체에서 청약이 몰리는 빨대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투기수요까지 몰린다면 가격 거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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