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만기 1·2년… 금리 연 3%, 연 3.3%
이 기사는 03월16일(10: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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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이 16일 200억원어치 회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채권의 만기는 1년과 2년 두 가지로, 규모는 각각 100억원이다. 발행 금리는 1년짜리는 연 3%, 2년짜리는 연 3.3%로 결정됐다. 신용 등급이 ‘BBB+’(투자 등급 10개 중 상위 여덟 번째)인 금호피앤비화학 회사채 시가 평가 금리(1년짜리 3.673%, 2년짜리 연 4.582%)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 회사채는 국내 자산운용사가 자사가 운용 중인 하이일드펀드(신용 등급 BBB+ 이하 비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에 편입하기 위해 사들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모집 등 발행 실무는 KB투자증권이 맡았다.
페놀 아세톤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금호피앤비화학은 2011년 이후 시황 악화로 급격히 실적이 나빠졌다. 2011년 1767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74억원으로 4년 만에 10분의 1토막 뎬? 한국기업평가는 “올해도 주력인 비스페놀A(BAP) 등 사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금호피앤비화학의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3.5배 밑으로 떨어지고 △‘금융 비용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 비율’이 8배를 넘어설 경우 신용 등급을 ‘A-’로 한 단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비율은 현재 각각 4.1배, 6.4배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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