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이룬 '무분규 노사 대타협'이 노사 합의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사진)은 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자동차 업계 간담회에서 "르노삼성은 호봉제를 폐지하고 임금 피크제 도입해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르노삼성은 노동 개혁 추진으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로그 수출 물량을 확보했다"며 "일자리를 늘린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노동개혁 추진 현황과 계획, 민관 협조를 통한 일자리 확대 방안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자리에 참석한 오직렬 르노삼성 부사장은 "지난해 7월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처음으로 무분규 노사 합의를 끌어냈다"며 "특히 투표 참석 노조원의 93%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한 달 만에 협상이 타결된 것은 국내 자동차업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노사 대타협을 통해 임금 피크제 도입과 호봉제 폐지라는 새로운 임금체계를 도입했다. 통상임금 자율 합의와 인사제도 개편, 확정 기여형 퇴직연금 도입에 관한 합의도 이뤘다.
오 부사장은 올해 노사 협상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르노삼성은 현재 자동승호제 폐지와 임금 인상 방식 등을 개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오 부사장은 "올해도 원만한 협상 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노사 화합을 통해 지난해 전년 대비 34.9% 급증한 14만9065대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북미 시장으로 전량 수출하는 닛산 로그는 기존 계획(8만대) 대비 3만 대 늘어난 11만대를 생산해 부산공장의 가동률 향상과 고용 안정을 이뤘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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