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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정치권, 일자리 창출 고민하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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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권이 4월 총선을 겨냥해 내놓은 경제활성화 공약에 대해 “진정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고민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15일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와 각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노동개혁 4법 등 구조개혁 입법을 마무리하지 않는다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핵심 법들을 막으면서 국민과 경제인들의 불같은 서명운동에도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오직 정부의 경제정책만 비판하는 것은 정치 논리만 앞세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야당이 총선에서 각종 경제지표와 체감경기 등을 들어 ‘경제실정론’ ‘국정심판론’을 부각시키고 있는 데 대한 반박이다. 국민에게 오히려 정치권을 심판해 달라는 ‘총선심판론’을 다시 제기한 것이라고 정치권은 해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대로 가다간 19대 국회에서 핵심 법안 처리가 물 건너간다”며 “핵심 법안 처리를 위한 마지막 불씨를 살리려는 박 대통령의 절박함이 반영된 메시지”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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