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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츨, '골프 명가 결투'서 하스 꺾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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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츨, '골프 명가 결투'서 하스 꺾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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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접전 끝에 발스파챔피언십 정상

5년 만에 PGA 챔피언
양계장 하며 프로로 뛴 아버지에게 골프 배워
무명 때 마스터스 우승

스피스, 2타 잃어 18위



[ 이관우 기자 ] ‘금수저 vs 금수저.’

프로골퍼 샬 슈워츨(남아공)과 빌 하스(미국)를 거론할 때 ‘약방의 감초’처럼 나오는 말 가운데 하나다. ‘부모 덕에 골프를 제대로 배웠다’는 부러움이 바탕에 깔려 있다. 슈워츨은 남아공의 유명 프로골퍼였던 조지 슈워츨의 큰아들로 가업인 양계장을 하면서 투어 프로로 뛴 아버지에게 골프를 배웠다. 아버지와 남동생 아티 등 ‘슈워츨 가문’이 아마추어 시절 거둬들인 클럽 챔피언 타이틀만 8개다.

하스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골프 명가’ 출신이다. 지난해 인천 송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을 진두지휘한 아버지 제이 하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에서 통산 26승을 거뒀다. 외삼촌 밥 골비는 1968년 마스터스 챔피언이다. 슈워츨과 하스가 14일 PGA투어 발스파챔피언십에서 연장전 승부에 돌입하자 골프팬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인 배경 가운데 하나다. ‘가문의 명예’가 걸린 1 대 1 격돌에서 슈워츨이 하스를 꺾고 PGA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5년 만의 PGA챔프 복귀

슈워츨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덜어내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쳤다. 같은 7언더파로 경기를 먼저 끝낸 하스와 연장전에 들어간 슈워츨은 연장 첫홀에서 파를 지켜보기에 그친 하스를 누르고 5년 만에 PGA투어 챔피언에 복귀했다. 상금은 109만8000달러(약 13억원).

그는 무명에 가깝던 2011년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해 세계 골프팬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후 PGA투어에서 그의 존재감은 사라졌다. 지난 5년간 PGA투어에서 상위 10위권에 세 번 들긴 했지만 “마스터스 우승이 운이 아니라는 걸 입증해야 한다”는 팬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유럽프로골프(EPGA)에서도 같은 기간 우승은 2013년, 2014년 두 차례밖에 없었다. 그는 “좋았던 스윙이 갑자기 망가져 작년부터 아버지에게 옛날의 스윙을 다시 배웠다”며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때부터 다시 감각이 올라왔고 좋은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EPGA투어 츠와니오픈 우승은 아버지의 레슨에 강한 믿음을 가진 계기가 됐다. 위염 치료로 두 달이나 병원 신세를 졌는데도 그는 당시 2위 그룹과 8타 차로 압승을 거두며 올 시즌 PGA투어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후 한 달 만에 PGA 투어에 나선 그는 발스파 대회 마지막 날 후반 13번, 14번,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하스를 연장으로 끌고간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PGA는 “애덤 스콧에 이어 마스枯?챔프들이 잇달아 복귀하고 있다”며 “다음달 2016마스터스 대회가 흥미진진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코리언 브러더스, “뒷심이 필요해”

이 대회를 두 번이나 제패한 ‘코리안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는 뒷심이 아쉬웠다. 전날까지 중간 합계 이븐파로 공동 23위에 오른 그는 마지막 날 버디 없이 보기만 7개를 쏟아내며 7오버파 공동 62위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는 2002년, 2006년 이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성훈(29)과 케빈 나(33), 존 허(26)가 똑같이 1오버파 공동 22위로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타를 잃어 공동 18위로 대회를 끝냈다. 스피스는 첫날 5오버파를 치며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결선에 진출해 ‘1인자’의 체면치레를 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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