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방풍 기능으로 각광
[ 이수빈 기자 ] ‘등산복의 전유물’이라고 불리던 고어텍스가 달라졌다. 운동복을 일상에서도 입는 ‘애슬레저(athleisure)’가 인기를 끌면서 고어텍스를 활용한 골프복이나 신사화가 나오고 있다.
골프복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올해 봄·여름 시즌 ‘고어텍스 스트레치 재킷’을 내놓는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때도 골프를 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성의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비가 와도 쾌적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새 재킷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텍스를 활용한 신발도 있다. 금강제화 브랜드 랜드로바는 작년 고어텍스를 소재로 한 캐주얼화 ‘피닉스’와 신사화 ‘리갈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이 중 피닉스는 처음 준비한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 외에 현대백화점이 직수입하는 이탈리아 패딩브랜드 에르노도 고어텍스 소재인 ‘라미나 라인’을 판매 중이다.
고어텍스가 다방면으로 쓰이는 이유는 골프복 등 스포츠 의류를 일상생활에서도 입는 소비자가 늘어서다. 독일 기업 고어사(社)의 고어텍스는 방수·방풍·투습 등의 기능이 있는 소재로 원래 등산복이나 등산화에 주로 활용됐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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