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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3월 정기주총…경영권 분쟁·이사사임 등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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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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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정기 주주총회'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롯데제과 등기이사 사임부터 두산그룹 경영권 승계까지 각종 이슈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일부 기업들의 경영권 분쟁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주총서 불붙은 분쟁…경영권 놓고 표대결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정기 주총에서는 '경영권 분쟁'에 있어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인포피아 현대페인트 토필드 등 전·현직 경영진이 경영권을 놓고 표대결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혈당기 측정 제조업체인 인포피아는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이봉억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들을 해임하고, 최대주주인 오상자이엘 측 경영진들을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박권 인포피아 상근감사는 이봉억 대표 외 5인에 대해 재직 중 자사주 임의처분, 회사자금 무단인출 등의 방법으로 회사 자금 약 180억원을 횡령했다고 고발했다.

    이번 주총은 오상자이엘의 의결권이 없는 만큼 표대결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오상자이엘은 지난달 23일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됐기 때문에 지난해 주주명부 기준으로 진행되는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또 권태형 전 감사가 자신의 해임을 의결한 임시 주주총회의 결의를 취소하라며 인포피아를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소송도 진행 중이다.

    현대페인트도 내홍을 겪고 있다. 김준남 전 대표집행임원은 지난달 19일 인천지방법원에 본인에 대한 해임등기를 말소하고 대표집행임원 등기를 회복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토필드는 주주인 쥬니스와 부딪히고 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쥬니스가 주주 제안한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상정해야 한다고 지난 5일 판결했다. 이에 따라 토필드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영권 씨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야 한다.

    현재(지난해 말 기준) 쥬니스는 토필드의 의결권 있는 주식 127만385주(지분 9.60%)를 보유하고 있다. 쥬니스는 지난해부터 토필드 경영진의 경영능력을 문제 삼으며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그룹 주요 안건 살펴보니…등기이사서 물러나는 신격호·현정은



    주요 그룹의 3월 정기주총 주요 안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등기이사 사임이다. 신 총괄회장이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는 것은 49년 만이다.

    롯데제과는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을 상정한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임기가 만료되는 신 총괄회장 대신 황각규 사장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현대상선 등기이玲【?빠진다. 현대상선은 오는 18일 정기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현 회장과 김명철 상무를 대신해 김정범 전무와 김충현 상무를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는 것은 이사회가 자구안 이행을 좀 더 객관적이고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는 18일 주총을 통해 2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한다. 최 회장은 2014년 경제범죄 혐의로 상고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후 그룹 내 계열사에서 맡고 있는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밖에 허창수 GS 회장과 허동수 GS 칼텍스 회장은 GS 사내이사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현대차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두산그룹의 경영권 승계도 본격화된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열린 두산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천거했다.

    박정원 회장은 오는 25일 두산 정기주총에 이어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절차를 거친 뒤 그룹 회장에 정식 취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정기 주총에서도 일부 경영진들은 등기임원으로 등재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미등기임원이다. 2013년 3월 등기임원직을 내놓았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역시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있을 전망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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