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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미녀 바둑기사, 김효정 최유진 이소용 … 이세돌 vs 알파고 세기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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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예진 기자 ]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첫날 대결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누가 이기든 인류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이번 대국은 상금 100만 달러(12억 원)를 걸고 9일부터 15일까지 5차례 펼쳐진다. 첫 싸움에서 알파고가 승리를 거둬 인공지능의 뛰어난 능력을 입증했다.

뜨거운 대국만큼 시합을 중계한 베테랑 미녀 캐스터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남성들이 많은 바둑계에서 여성 캐스터의 진행이 특히 돋보였다.

'바둑계 얼짱 기사'로 불리는 김효정 프로는 바둑TV에서 이세돌과 알파고의 1국과 5국 해설을 맡았다. 김효정은 1국에서 승리를 거둔 알파고에 대해 "상상 이상으로 강하다는 느낌" 이라며 "잘 둔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고 평가했다.

김 프로는 1996년 입단했다. 여류프로기사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바둑계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13년에는 제31대 기사회장에 올라 첫 '여자 기사회장' 타이틀을 얻었다. 현재 바둑TV와 KBS 바둑 해설위원을 활동하고 있다. 부안 곰소소금팀 감독으로도 활약 중이다.

바둑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최유진 아마5단은 같은 날 KBS 방송에서 해설자로 등장했다. 최유진은 대국 중반 알파고의 밀리지 않는 수를 보며 "별 것을 다 한다. 이세돌 9단도 어안이 벙벙할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최유진은 '바둑계의 얼굴'로 유명하다. 국내 최초 '바둑 캐스터' 용어를 쓴 진행자다. 명지대 바둑학과를 졸업했다. 그녀는 스카이바둑(현 K바둑) 진행자로 데뷔한 뒤 인터넷사이트 타이젬의 바둑기자를 거쳐 2006년부터 바둑TV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한국어 해설실에서 대국 내용을 풀이한 이소용 아마6단도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재원. 이소용은 최유진과 같은 명지대 바둑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바둑 MC로 맹활약 중이다. 중계를 위해 우리말 공부를 꾸준히 한다는 그는 세계대회 진행도 척척해내며 바둑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과시했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첫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는 이세돌을 상대로 186수 만에 불계승(기권승)을 거뒀다. 이세돌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던 많은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승리를 확신하며 자신만만해하던 이세돌 9단은 대국 후 기자간담회에서 "너무 놀랐다. 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조금 충격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세돌 9단이 충격의 패배를 딛고 10일 두 번째 대국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 바둑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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