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 신사옥 개청
[ 이지현 기자 ] “건강보험 재정을 계속 투입하고 있지만 국민의 의료비 부담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비급여 관리방안을 마련 중인 정부를 도와 국민 의료비 부담을 덜겠습니다.”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사진)은 9일 열린 건보공단 원주혁신도시 신사옥 개청식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공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이사장은 “(비급여 때문에) 가구당 월 30만원이 넘는 민간 의료보험료를 내는 기형적 구조가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8년 건강보험 보장률 68%대 진입을 위해 2018년까지 27조원의 보험재정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건강보험 보장률(의료비 대비 건강보험 지급액)은 62%다.
건보공단은 이날 강원 원주혁신도시 신사옥 개청식을 열었다. 1977년 건강보험 출범 39년 만에 원주시대가 열린 것이다. 건보공단 이전으로 원주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은 10개가 됐다. 2018년까지 총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계획이다. 건보공단 원주본부에는 1431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3년 4월 착공한 건보공단 신사옥은 지상 27층, 지하 2층, 연면적 6만8060㎡ 규모다.
원주=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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