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도 14.7% 올라
원유 등 원자재값 반등 '호재'
[ 이정선 기자 ]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증시가 최근 강세를 띠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증시의 보베스파지수는 7일(현지시간) 49,246.10으로 마감해 올 들어 1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웃 아르헨티나 증시도 같은 기간 14.7% 오르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CNN머니는 2년간 하락세를 띠던 원자재 가격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국가의 주요 수출품은 원유와 철강, 커피 등이다. 원자재 가격 회복은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 올 들어 러시아는 7.8%, 남아공은 4%가량 올랐다.
브라질에서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브라질 최대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머니는 대선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던 룰라의 체포로 친(親)시장적 성향의 지도자가 집권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의 심리가 작용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도 지난해 우파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집권해 투자자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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