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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대책 '선심성 논란'] 청년 공약 왜 많아졌나…20대 투표율, 18대 총선 28%서 19대 41%로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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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투표율도 10%P↑


[ 이태훈 기자 ] 최근 주요 선거에서 청년층 투표율이 상승하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각종 청년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20·30대 청년층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는 이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만 19세 투표율은 33.2%였지만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47.2%로 14%포인트 상승했다. 만 20~24세 투표율은 18대 총선 32.9%에서 19대 총선 45.4%로 12.5%포인트 올랐다.

만 25~29세 투표율은 18대 총선 때 24.2%로 30%도 안 됐지만, 19대 총선에선 37.9%로 13.7%포인트 상승했다. 18대 총선 때 28.1%였던 20대 전체 투표율은 19대 총선 때에는 41.5%로 13.4%포인트 올랐다.

30대 투표율도 18대 총선 35.5%에서 19대 총선 45.5%로 10%포인트 올랐다. 만 30~34세는 31%에서 41.8%로, 만 35~39세는 39.4%에서 49.1%로 상승했다.

2007년 치러진 17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만 19세 54.2%, 20대 46.6%, 30대 55.1%였다. 5년 뒤 치러진 18대 대선 투표율은 만 19세 74%, 20대 68.5%, 30대 70%로 껑충 뛰었다.

여야는 적극적인 투표자로 변한 청년층 표심 잡기에 힘쓰고 있다. 청년실업이 사회적 이슈인 것과도 관련 있다. 새누리당은 서울에만 설치된 ‘청년 희망 아카데미’를 3년 안에 전국 16개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청년 희망 아카데미는 청년들에게 지역 내 기업의 취업을 알선하는 곳이다. 전문계 고교와 대학 이공계열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일정 기간 벤처기업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공약도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민연금기금을 이용해 청년 등을 위한 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나란히 내놨다. 더민주는 미취업 청년 5만명에게 월 60만원씩 6개월간 지급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청년고용할당제를 공공기관에서 민간기업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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