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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유출, 외국인 이탈 아닌 기업들의 달러 부채 상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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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 분석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최근 중국에서의 급격한 외화자금 이탈이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내 자산 매각과는 큰 관련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외신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공개한 정기 보고서에서 작년 3분기 중국에서 순유출된 달러화 자금 1750억달러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내 주식·채권·부동산 매각과 관련있는 자금은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BIS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홍콩 싱가포르 등에 있는 중국계 은행 지점에서 위안화 예금을 보유하던 개인고객이 향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자금을 달러화로 환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달러화 환전 수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작년 3분기 중국 은행에서 총 80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의 환전 수요 때문에 그동안 역외시장에서의 위안화 가치가 중국 본토시장에서보다 약세를 보였다고 BIS는 진단했다.

달러화로 자금을 조달한 중국 기업들이 달러화 강세에 대비하기 위해 서둘러 달러부채를 상환한 것도 총 4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두 가지 요인을 합치면 총 1210억달러로, 작년 3분기 순유출된 달러화 자금의 70%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국제금융협회(IIF)도 비슷한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IIF는 지난 1월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외화자금 유출이 대규모로 일어나는 이면에는 중국 기업들의 달러부채 상환 노력도 있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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