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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왈츠 울려퍼진 그 곳, 너와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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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 가볼만한 봄 해외 여행지

등산객 '꿈의 여행지' 안나푸르나
봄 트레킹 가면 곳곳에 야생화 손짓



[ 김명상 기자 ]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온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다가온다. 한지에 먹물 번지듯 느리지만 봄의 기운이 남에서 북으로 올라오고 있다. 그늘진 사람들의 마음에도 볕이 든다. 따사로운 봄 햇살과 향기로운 꽃 향기를 만나러 떠날 시간.봄이 가진 매력은 나라와 지역별로 다르다. 트레킹, 꽃놀이, 축제 등 무엇이든 좋다.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해외 여행지만의 매력을 찾아 길을 나서보자. 그 끝에서 만나는 자신의 모습은 지금까지의 자신과 다를지도 모른다.


히말라야 설산을 품에 안다

▷지역-네팔 ▷여행사-온라인투어
▷상품명-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9일

네팔의 히말라야 중부에 있는 연봉(連峰)인 안나푸르나는 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꿈의 여행지’와 같다. 고산증 가능성이나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만 안나푸르나를 찾는 이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이유를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 ‘거기 산이 있으니까’라는 말이 명답이라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봄의 안나푸르나는 영화 속의 설원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뽐낸다. 네팔의 국화인 랄리구라스가 붉게 물들고 산길에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며 걷는 길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상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온라인투어(onlinetour.co.kr)는 봄을 맞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9일’ 상품을 출시했다. 매일 7~10시간을 걸으며 안나푸르나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첫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이동하고 둘째 날엔 항공편으로 안나푸르나의 도시 포카라로 간다. 셋째 날에는 란드룩을 출발해 시누와(2360m)까지 8시간을, 넷째 날에는 데우랄리(3230m)까지 8시간을 걷는다. 다섯째 날에는 드디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0m)를 지나는데 마차푸차레를 비롯해 안나푸르나 1봉, 히운출리, 타푸출리 등의 명봉을 감상할 수 있다. 245만원부터. (02)3705-8174


전세기로 떠나는 중국 명산 여행

▷지역-중국 ▷여행사-모두투어
▷상품명-멘산·타이항산·통천협·핑야요고성 5일

해발고도가 2566m인 중국 멘산(綿山)의 다채롭고 신비한 모습은 모든 이를 사진작가로 만든다. 산에는 삼국지나 서유기에서나 볼 듯한 88개의 사찰, 2000여개의 전각, 여러 폭포와 동굴이 있다. 그중에서도 사자산 절벽 위에 세워진 대라궁(大羅宮)은 중국에서 가장 큰 도교 사원으로 110m의 높이를 자랑하며, 티베트의 포탈라 궁에 비견될 만큼 아름답다. 대라궁에서 가까운 천교(天橋)는 절벽의 굴곡을 따라 너비 1m, 길이 300m로 만들어진 구름다리다. 허공에 떠 있는 오묘한 느낌을 준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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