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외 지역 경제의 부진뿐 아니라 미국 내부의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현재는 통화 정책의 완화를 강조해야 한다고 로버트 카플란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장이 주장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카플란 은행장은 3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지금은 통화 정책의 지속적인 완화를 강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금융시장이 위축되는 점뿐 아니라, 부채 증가나 고령화와 같이 세계 경제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고려할 때 통화 정책의 완화를 강조하는 일은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플란 은행장은 "국제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지난 1월 1일에 비해 지금의 통화 정책의 완화 정도가 약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플란 은행장은 이런 미국 안팎의 여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는 완화된 통화정책을 해소(강화)하는데 인내심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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