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규모…재무 개선 위해
폴라리스쉬핑 등 인수 관심
[ 김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3월3일 오후 2시12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상선이 벌크선사업부 내 유조선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최근 유조선사업을 팔기 위해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잠재적 후보를 상대로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 대한해운 등 국내 해운사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1000억원 수준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유조선사업은 벌크선사업부에 속해 있다. 벌크선사업부는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선, 제품선, 벌크부정기선, 벌크전용선, 프로젝트선 등의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현대상선은 2014년 LNG선 사업을 판데 이어 최근에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벌크전용선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부산터미널, 현대증권 매각 등도 추진 중이지만 보다 빠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가로 유조선사업을 매물로 내놨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자산 매각 외에 용선료 인하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상선 채권단이 유동성 지원 조건 중 하나로 용선료 인하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자산 매각과 용선료 인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자구안 일환으로 유조선사업 매각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대상선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44% 오른 3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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