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로봇 관련 지역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능형로봇산업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한다. 지능형로봇의 세계시장 규모는 20조6420억원, 국내 규모는 5994억원으로 매년 성장 추세에 있다.
한정길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3일 “로봇 관련 지역기업 육성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지능형로봇산업 국제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능형로봇 생태계 조성과 로봇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 로봇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부천의 유진로봇 등 국내 로봇기업의 33.5%(167개사와 고용 인력의 30%(4132명)가 근무하고 있는 로봇산업의 중심지이다. 도는 이같은 로봇산업 생태환경을 토대로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지능형로봇산업 국제공동연구사업 참여 신청은 2일부터 오는 4월1일까지이다.
공동연구 사업 참여는 주관연구기관인 도내 대학과 공동연구기관인 해외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가능하다. 공동연구 과제신청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산학연지원본부 성과확산팀으로 하면 된다.
김태수 도 과학기술정책팀 주무관은 “공동연구 사업을 통해 개발한 지능형로봇을 자율형 주행차 등의 시험이 가능한 판교 제로시티에서 시험 단계를 거친 후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로봇 관련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능형로봇은 외부환경을 스스로 판단해 자율적으로 실행하는 로봇으로 고령화사회 문제 해결, 국방력 증가 등을 목적으로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이 세계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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