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훈 기자 ]
한화생명은 문화 소외지역에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단순한 문화예술 후원을 넘어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메세나의 취지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2004년부터 지방 도시를 순회하며 시작한 ‘한화 팝&클래식 여행’이 대표적이다. 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지방 도시를 대상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공연예술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음악 연주에 쉽고 재치 있는 해설을 곁들인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과 팝이 결합한 대중적인 공연으로 지역 간, 계층 간, 소득 간 문화 격차를 줄여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생명은 장애인들에게 균등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2007년부터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정신장애에 대한 일반인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함께 정신건강 연극제를 후원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클래식 대중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04년 9월부터 후원한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는 음악 해설을 곁들인 클래식 공연이다. 매월 두 번째 목요일 오전 11시 열리며 예술의전당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싸게 양질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이 30~50대 주부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이유다. 20여개 교향악단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클래식 음악축제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도 2000년부터 매년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하고 있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초청해 연주회를 여는 ‘한화클래식’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3년 첫해에는 바흐 음악 연구의 대가 헬무트 릴링, 2014년에는 최고의 이탈리아 고음악 해석가인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지난해에는 18세기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국내 음악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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