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장막판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보름 만에 1920선을 회복(종가 기준)했다.
오후 들어서 기관이 '팔자'를 외치면서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1000억원 가까이 시장에 유입, 지수의 상승 마감을 이끌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포인트(0.08%) 오른 1920.16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53포인트 오른 1927.01로 시작해 장 후반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며 하락 반전했지만 외국인이 매수 물량을 늘리며 1920선을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764억원을 순매수했다. 마감 직전까지 매도세를 유지하다가 장 종료 15분 전부터 매입에 나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19억원, 71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970억원을 순매수하며 1920선 탈환에 일조했다.
업종별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계가 2%, 전기가스와 증권이 1%대 올랐고 철강·금속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0.59% 하락했고 포스코가 2.49%, KT&G와 현대모비스도 1% 넘게 빠졌다.
지난해 호실적을 낸 한국프랜지가 11.85% 급등했다. 반면 전날 전자통신사업부문 매각 소식에 15% 이상 올랐던 STX엔진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8.21%가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3포인트(0.47%) 오른 649.30에 마 ㉶杉? 외국인이 홀로 20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139억원, 5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43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쳤다. 셀트리온이 1.01% 올랐고 코미팜과 이오테크닉스 파라다이스는 2% 넘게 상승했다. 반면 메디톡스와 GS홈쇼핑은 2% 넘게 하락하며 마감했다.
국내 최초로 면역결핍 돼지의 복제 생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엠젠플러스가 19.91% 급등하며 마쳤다. 일본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유니더스도 29.72% 급등했다. 희림도 이란 진출 소식에 12.84%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238.2원에 마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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