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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CJ제일제당 회사채에 1兆 넘는 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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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5000억어치 수요예측에 1조1800억 ‘사자’…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
발행 금액 6000억으로 증액



이 기사는 02월19일(17: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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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6일 발행 예정인 CJ제일제당의 5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은 2.36 대 1을 기록하면서 역대 회사채 수요예측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자금이 몰린 기록을 세웠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만기 3년짜리 2000억원어치, 5년짜리 1500억원어치, 7년짜리 500억원어치, 10년짜리 1000억원어치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이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1조18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쏟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단기 채권인 3·5년짜리 인기가 높았다”며 “미(未)매각 우려가 있었던 10년짜리도 모집액을 훌쩍 넘는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의 신용 등급은 투자 등급 10개 중 위에서 세 번째인 ‘AA0’다.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 이보다 많은 투자금이 몰린 것은 SK텔레콤65(1조2800억원)과 현대중공업116(1조2600억원) 두 개뿐이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회사채 발행 금액을 6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CJ제일제당 회사채는 KB투자 NH투자증권이 투자자 모집을 대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돈으로 오는 6월 만기가 돌아오는 2000억원어치 회사채(CJ제일제당10)를 갚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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