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대금 열흘 앞당겨 지급…재고상품 판매 바자회도
[ 이수빈 기자 ] 롯데백화점은 개성공단 긴급 철수로 피해를 입은 34개 협력사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자금 지원에 더해 상품판매행사를 열어 실질적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개성공단 입주 협력업체들의 유동성 자금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상생 펀드’ 15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업체별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매월 30일 지급하던 상품대금을 20일 앞당긴 10일에 먼저 지급한다.
업체들이 재고상품을 팔 수 있도록 ‘개성공단 패션 대(大)바자’ 행사도 연다. 행사는 19~25일 서울 소공동 본점과 영등포점에서, 19~21일 잠실점에서 열린다. 협력업체들의 재고 부담 및 자금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기존 행사 계획을 긴급하게 바꿨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행사 마진은 최대 20%포인트 인하했다.
14개 협력사,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총 80억원어치 물량을 내놓는다. ‘K2·아이더 상품전’에서는 등산화와 방풍재킷 등을 판매한다.
협력업체 인디에프는 여성패션 브랜드 테이트의 티셔츠와 니트 등을 단독 기획가로 준비했다. 코튼클럽의 브랜드 엘르이너웨어와 트라이엄프에선 란제리와 패션내의를 판다. 이외에도 서도스카프는 레노마 스카프를 각각 2만9000원과 4만5000원에 내놓는다.
롯데백화점은 19~21일 개성공단 패션대바자 행사에서 10만원어치 이상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매금액 5% 상당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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