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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대표 "전역 36년…아직도 전투화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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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사령부 '리더의 길' 강의


[ 최승욱 기자 ] “1979년 6월 중위로 전역한 지 36년이 지났지만 울산에서 해안 소초장으로 복무하면서 신었던 전투화 두 켤레를 지금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충희 에트로 대표( 왼쪽)는 지난 15일 강원 원주시 1군사령부에서 김영식 사령관(오른쪽) 등 간부 150여명 앞에서 “ROTC 15기 출신으로 국가에 대한 사명감과 군에 대한 애정으로 이사할 때마다 군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는 낡은 전투화를 꼭 챙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성공하는 리더의 길’을 주제로 100여분간 강의하면서 현역 시절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전역 이후를 대비해 외국어 공부와 독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의 때 질문한 간부들에게 준비한 교양서적 30권을 선물했다.

강의에 앞서 이 대표는 사령부 복도와 로비에 전시할 수 있도록 미술품 35점을 장기 대여했다. 장병들이 문화생활을 누리면서 근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라는 배려다.

김 사령관은 “그간 군 간부 강의와 군 자녀용 도서 기증활동을 하고 사회적으로는 장학재단과 미술관 운영을 통해 베풂과 나눔의 철학을 실천해?이 대표에게 감명받았다”며 “우리 부대와 간부들을 위해 강의해주고 귀한 작품을 빌려준 군 선배장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전투화를 형상화한 기념품을 선물했다. 김 사령관은 이 대표 등과 함께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큐레이터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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