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41% 늘어
[ 김희경 기자 ] 국내 1위 목재업체 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이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2014년에 이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동화기업은 지난해 매출이 6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늘어났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1% 증가한 79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14년 동화기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마루 제품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 제품들은 마감재여서 아파트 입주 시점에 납품된다.
동화기업 측은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부터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며 “최근 1~2년 새 아파트 분양이 급증해 이런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화기업은 “원재료 가격 하락 및 지속적인 제조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향상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과 호주에 있는 해외법인에서도 뛰어난 성과가 났다. 해외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17.1% 증가한 15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3.4% 늘어나 351억원에 달했다. 베 ?꼬【?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8%가량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 가구업체들이 북미지역 수출을 많이 하면서 가구용 MDF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동화기업은 MDF 수요가 급증하자 공장 증설에도 나섰다. 2012년 베트남에 1공장을 지은 데 이어 오는 12월까지 2공장을 완공한다. 연간 생산량은 48% 늘어나 55만㎥에 달할 전망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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