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에 내집 마련 가능
신도시 편의시설 공유
[ 윤아영 기자 ]
봄 이사철 시기가 다가오면서 신도시 인근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신도시 생활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데다 집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이의동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이달 현재 3.3㎡당 1773만원이다. 인근 매탄동 등의 3.3㎡당 매매가격은 이보다 700만원 정도 싸다. 매탄동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1078만원 수준이다. 우만동은 960만원, 권선동은 962만원 선이다. 광교신도시의 평균 전세가격은 3.3㎡당 1238만원 수준이다. 주변 지역의 5년차 새 아파트를 광교신도시 전셋값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위례신도시(서울 송파구, 경기 하남·성남)인 하남시 학암동 아파트 전세가격은 3.3㎡당 평균 1148만원에 달한다. 신도시에 속하지 않은 하남시 덕풍동(1103만원), 신장동(1190만원) 등의 매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기 화성 동탄1·2신도시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124만원이지만 인근 병점동(741만원), 진안동(742만원) 등의 평균 매매가격은 700만원대에 불과하다.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와 붙어 있는 퇴계원면의 ‘퇴계원 힐스테이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1095만원 수준으로 별내신도시(평균 매매가 1200만원 선)보다 100만원가량 싸다. 인천 오류동의 ‘오류 풍림아이원’도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712만원 선으로 인근 청라국제도시보다 30%가량 저렴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도 수도권에서 전세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금 여력이 크지 않은 수요자들은 기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신도시 주변 입주 5년차 안팎의 대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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