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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합병 후 최저가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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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도…10만원 붕괴
올해 시가총액 1조3757억 증발



[ 김익환 기자 ] 코스닥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시가총액 2위 종목인 카카오가 1년8개월 만에 10만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실망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7.85% 급락한 9만2800원에 마감했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억원, 5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2014년 10월1일 다음과 합병한 이후 최저가다.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10만원 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4년 6월19일(9만4700원) 이후 처음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셀트리온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카카오 시가총액(5조5834억원)은 셀트리온(11조2555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 1조3757억원 증발했다.

카카오는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7.8% 줄어든 88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인수합병(M&A) 비용과 신사업 마케팅 비용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이 나빠졌다는 설명이다.

증권사들은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췄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인터넷은행을 비롯한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면서 투자비가 크게 불어날 것”이라며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대리운전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올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창엽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용실 할인 예약 서비스인 ‘카카오헤어샵’이 하반기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대리운전 서비스에서도 2분기부터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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