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배터리·모바일부품 등 대규모 신산업단지 착공
"울산 주력산업 대체할 것"
[ 하인식 기자 ] 울산시와 울주군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하이테크산업과 에너지, 모바일 등 신산업 업종 유치를 위한 전용공단이 들어선다. 신규 공단은 3곳 325만㎡다.
울산시는 1800억원을 들여 울주군 가천·방기리 일대 193만9000㎡ 부지에 울산하이테크일반산업단지를 올 상반기 착공해 2017년 준공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곳에는 공단 부지 인근의 삼성SDI 울산공장에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협력업체를 유치해 전기차배터리 생산단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 산단은 산업단지 지정 9년 만에 착공하는 것이다.
시는 북구 달천동 30만7000㎡ 부지에 모바일 테크밸리일반산단을 오는 6월 착공해 2018년 5월 준공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금속가공과 전기장비 제조업체가 들어선다.
울주군은 신고리원전 3·4호기가 올해 중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서생면 신암리 일대에 1800억원을 들여 103만㎡ 부지에 원자력 융합에너지산단을 2018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주거·상업용지, 산업·연구지원 시설용지, 복합용지 등으로 나눠 원전 관련 기업과 원전융합IT(정보기술)혁신센터, 원전기자재인증센터, 원전산업 멀티컴플렉스센터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신장열 군수는 “원전특화산단 조성은 울주군이 처음”이라며 “세계적인 원전 기자재 수출 및 연구기지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장수래 울산시 창조경제본부장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침체된 울산 주력산업을 대체하는 신산업단지로 발전시켜 울산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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