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메이필드호텔서 돌잔치요? 태어나자마자 예약하세요"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10년째 흑자 낸 장도연 사장

글로벌 체인 아니라는 단점
한국적 서비스로 성공 거둬
신라·인터컨 이어 '5성' 획득



[ 강영연 기자 ] “우리 호텔에서 돌잔치를 하려면 태어나자마자 예약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더군요. 지금도 주말마다 50여개 연회장의 예약이 꽉 찹니다.”

서울 외발산동에 자리 잡은 메이필드호텔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내리 흑자를 냈다. 국내 대형 호텔이 이처럼 꾸준히 이익을 내는 것은 드문 일이다. 호텔업이 기본적으로 크게 돈 되는 사업이 아닌 데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글로벌 전염병이 주기적으로 돌며 영업에 악영향을 미칠 때가 많아서다.

메이필드호텔에서 11일 만난 장도현 사장(사진)은 글로벌 체인이 아니라는 단점을 한국적인 토종 서비스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은 것을 장기 흑자의 비결로 꼽았다.

장 사장은 “체인 호텔이나 대형 호텔과 같은 매뉴얼이 없어 한국적이고 자연스러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님이 길을 물어올 때 설명이 까다로우면 직접 데려다주는 식이다. 그는 “가족 고객을 타깃으로 정한 덕분에 경기가 어려운 요즘도 돌잔치, 환갑잔치, 결혼식 등의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포공항과 가까운 입지 역시 장점이다. 장 사장은 “객실의 15%는 항공사 직원들이 이용한다”며 “저비용항공사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올해는 비중을 25%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이필드호텔은 지난해 10월 새로 도입된 등급심사를 통과해 5성급 호텔로 인정받았다. 신라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에 이은 세 번째 5성급 호텔이다. ‘4성급’ 비즈니스호텔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 사장은 “서울 원남동에 비즈니스호텔 ‘메이플레이스서울 동대문’을 운영 중이고, 마곡지구에도 머지않아 새 호텔을 연다”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