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국산화 성공 후 국산 프리미엄 승용차 브랜드에 첫 적용
갑을오토텍, 차량공조뿐만 아니라 시트공조 사업 확대
글로벌 공조전문기업 갑을오토텍(대표이사 박당희)이 지난달 26일 출시된 올뉴 K7에 장착된 통풍시트의 핵심 부품인 ‘바람이’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갑을오토텍의 ‘바람이’는 통풍시트의 공조장치를 통해 운전석에서 바람이 나오게 하는 송풍장치.여름철 땀이 차는 운전자의 허벅지, 엉덩이와 등을 시원하게 해 차량 에어컨만으로 느낄 수 없는 쾌적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
이같은 부품은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해외업체로부터 공급받을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갑을오토텍이 2009년 개발 착수해 2011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며 2013년 구형 투싼에 공급했다.
기존 제품 대비 30%의 풍량개선과 10% 소음감소를 구현한 갑을오토텍의 ‘바람이’는 지난해 9월부터 신형 아반떼에도 적용됐다. 이어 갑을오토텍은 안정적인 납품 실적과 기술력을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아 올뉴 K7에도 ‘바람이’를 공급하게 된 것이다.
갑을오토텍은 이번 납품을 통해 차량공조뿐만 아니라 시트공조 부품 전문업체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시장개척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당희 갑을오토텍 대표이사는 “고객사는 이번 제품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부품 수입대체는 물론 원가절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통풍시트에서 고풍량을 선호하는 국내 고객의 만족도가 한 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갑을오토텍은 ㈜만도의 전신인 만도기계㈜의 차량공조사업본부로 시작했다. 2009년 12월 당시 박유상 부회장(현재 고문)의 결정으로 갑을상사그룹(대표 박효상 부회장)에 편입됐다. 종업원600 여명, 연 매출 2800억원 내외의 글로벌 공조전문 중견기업이다.
자동차 공기조절장치를 비롯한 응용 열교환기 제품 생산공급이 주력 사업으로 국내 및 해외 자동차업체와 거래 관계에 있고, 승용 상용 자동차, 기차, 버스는 물론 중장비 등에도 관련 부품을 공급하며 국내자동차 산업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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