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우 기자 ] “하루 5㎞씩 뛰었더니 몸이 확실히 가벼워지더라고요.”
김효주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태국 전지훈련 내내 근력과 지구력 강화 운동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후반에도 샷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집중할 수 있었던 건 확연히 달라진 체력 덕분이라는 얘기였다.
그는 스테이시 루이스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도 몰랐다고 했다. 김효주는 “루이스의 스코어를 18번 티박스에 들어섰을 때 들었다”며 “2타 차였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고 잘 마무리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출전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이 열리는 8월 이전까지 3승을 하는 게 목표인데 이제 2승이 남았다”며 “우승이 아니더라도 ‘톱10’에 꾸준히 들어가는 안정적인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승 인터뷰를 한국어로 한 그는 통역을 해준 이민지(20·호주)에게 고마움도 표시했다. 그는 “영어가 부족해 고민이었는데 친구 같은 동생인 이민지 프로가 먼저 통역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며 “조만간 맛있는 저녁을 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