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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부품계열사 실적 악화…모비스, 영업익 6.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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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1.8% 감소


[ 강현우/김보라 기자 ]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업체의 부진으로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의 실적도 일제히 악화됐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영업이익 2조9345억원을 거둬 2014년보다 6.6%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순이익은 3조815억원으로 11.4% 감소했다. 매출은 36조197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2·3차 협력업체에서 부품을 받아 조립하고 모듈로 제작해 현대·기아차에 공급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모듈 부문 영업이익은 1조5970억원으로 2014년보다 12.7% 급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매출 9조9888억원, 영업이익 8672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제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 감소한 1조4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매출도 3.8% 줄어든 16조132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조3044억원(1.3% 증가), 영업이익 3602억원(25.8% 감소)을 거뒀다. 자동차 강판 가격 하락과 중국산 철강재 수입 증가가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자동차 강판 가격은 1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t당 약 12만원 인하됐다. 1년 전만 해도 t당 100만원을 호가하던 자동차 강판은 현재 80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매출 7조8841억원, 영업이익 5009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4분기에는 매출 2조758억원(4.4% 증가), 영업이익 1263억원(2.4% 증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로 지난해보다 7.1% 늘어난 8조4480억원을 제시했다.

강현우/김보라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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