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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한류' 열풍 새로운 콘텐츠로 '뉴 마켓'을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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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주최 '2016 한류전망 포럼'서 현장 전문가들이 나섰다
융·복합 콘텐츠, 화장품·면세점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하면 '시너지 창출'

TR_001 사진=김선호 기자/ 문체부 주최 '2016 한류전망포럼' 현장

2016년의 한류 전망은 뜨겁다. 세계 각국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높다. K-Pop를 비롯해 한류드라마, 한식 등은 한류열풍의 키워드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융·복합의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과 방안이 현장 전문가들이 모인 '2016년 한류전망 포럼'에서 논의됐다.

YT_002 사진출처: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로고

이번 포럼에선 한류에 대한 '미래전망과 차세대 한류 산업 발굴, 콘텐츠 장르 다양화 방안, 한류를 통한 국가 브랜드 확산 전략'이 중점을 이뤘다. 한류융복합연구소 박성현 연구교수는 '2015년 결산과 2016년 전망' 주제발표에서 "세계 시장에서의 한류에 淪?관심도를 조사해보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K팝, 한식, 드라마 등에 대한 인기도는 수익 창출 지표로서 증명되고 있다"며 "이제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드라마와 같은 경우도 웹드라마가 제작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광고 유치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수익 창출에 있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6년 가장 주목해야 될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박 연구교수는 "대표적인 한국 드라마 영어 자막 온라인 서비스로 700여편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피버의 경우 2013, 2014년 2년 간 폭발적으로 증가해 2015년 상반기 기준 월 순방문자가 2천2백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미국 내 접속자 비율이 52.5%로 미국에서만 대략 매월 1천만명 가량이 이 사이트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봉현 대중음악평론가는 "한국형 힙합이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으나 한국힙합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인기 이면까지 심도 있게 분석한 장기적인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웹툰을 주제로 한류성장을 발표한 롤링스토리 김선희 본부장 또한 "글로벌 디지털만화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2017년 만화시장 규모는 약 86억 1,7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전했다. 그러나 "한국 만화시장은 잠재력이 높은 반면 적절한 지원 정책 및 한국 대표 플랫폼이 부족하다. 세계 시장에서 초기 장악을 하지 못하면 유투브 및 아이툰즈 등 다룬 국적의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과 대책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마이클 허트 교수는 'K-fashion'에 대한 주제로 한류에 대한 과대 포장된 면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한류'에 빠져있지만, 한류라는 것은 환상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K-fashion에 대한 서울시와 문체부의 기대는 높은 편이나 아직 성공적인 사례는 없다고 봐야 한다. 서울이 세계 7대 패션 도시가 될 것이라는 포부는 크나 아직은 멀리 있다"며 "이를 좀 더 앞당기기 위해선 '스트리트 패션'에 집중해야 한다. 해외에서 관심 있는 한류패션은 '스트리트 패션'이다. '스트리트 패션'이 바로 한국의 진면모이기 때문이다"라는 분석이다.

세계 미디어 시장이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빅프로그 박병환 총괄제작이사는 "공중파 TV 시청률의 30% 이상이 PC(웹)과 모바일로 전이되고 있다. 이 추세를 보더라도 2016년 시청자의 미디어 소비 패턴은 즉시성과 이동성, 그리고 '재미'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는 이 트렌드가 본격화돼 "웹드라마 인기가 TV프로그램을 넘어섰으며, 이에 맞춘 콘텐츠 제작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재미'를 강조하며 "2016년엔 재미없고 지루한 콘텐츠는 쓰레기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남상현 팀장은 중국에서 '웨딩한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대만 홍콩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요구되고 있어 엔터테인먼트 및 드라마 촬영지역과의 연계가 더욱 확대되어야 하고, 메이크업?및 헤어 뷰티 등 웨딩촬영 과정에서 간접광고 상품 노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보근 콘텐츠정책관은 다양한 현장의 의견에 있어 "기존 K-Pop과 드라마가 한류열풍의 중심이었다. 이제 융합 콘텐츠들이 대두되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세계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며 "융복합 콘텐츠 제작 등 한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이 정부에서 진행되고 있고,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서도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6 한류전망포럼'에선 각계 현장 전문가들이 모여 K-Pop, 드라마, 패션,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현황와 분석, 미래 전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문체부 최보근 콘텐츠정책관은 "이번 포럼이 새로운 한류산업을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정부는 이를 귀담아 듣고 정책적인 지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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