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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독일 바스프도 '입질'했던 유피케미칼 3년 만에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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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선정작업 돌입

국내외 화학사·PEF 경쟁할 듯



[ 김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1월26일 오후 4시10분

국내 반도체용 화합물 제조업체 유피케미칼 매각작업이 3년 만에 본격화된다. 세계 1위 정밀화학 기업 독일 바스프(BASF)와 국내 화학관련 업종 회사들이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피케미칼 최대주주인 우리르네상스홀딩스 측은 국내외 IB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매각주관사 선정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늦어도 2월 초까지는 매각주관사 선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내 매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피케미칼은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대우증권PE, 웅진캐피탈 등이 공동운용하는 사모펀드(PEF) 우리르네상스홀딩스가 최대주주다. 현재 유피케미칼 지분 65.1%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르네상스홀딩스는 유피케미칼 보유지분을 2008년 당시 약 2000억원에 매입했다. 1차 매각 시도는 2013년에 있었다. 당시 10곳이 넘는 기업에서 인수를 제안했지만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이번 매각에서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인수전에 참여했던 독일 바스프와 SK케미칼, 덕산하이메탈 등이다. 특히 독일 바스프가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매각에 참여할지 이목이 쏠린다.

중소형 사모펀드(PEF)들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PEF와 해외 기업 간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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