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김대중 전 대통령)계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최근 더민주를 탈탕하고 DJ 3남인 김홍걸씨는 더민주에 입당하는 엇갈린 행보 속에서 전남 목포 시민들은 25일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목포는 DJ의 '정치적 고향'이자 박 전 원내대표 지역구다.
일부 시민은 야당이 최근 부쩍 김 전 대통령을 정치에 이용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목포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충식씨(47)는 25일 "더민주나 안철수 신당이나 선거철만 다가오면 호남 민심을 잡으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론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고 말했다.
농사를 짓는 김희신씨(46) 또한 "더민주나 안철수 신당이나 호남에서 자신이 불리하다 싶으면 DJ를 언급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무소속 출마와 김홍걸씨의 목포 출마설 등에 대해서도 설왕설래했다. 전남도청 공무원 김모씨는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라고 불리는 박지원 전 대표는 야권 통합을 위해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고, 김 전 대통령의 3남은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면서 더민주에 입당했다"며 "안철수 신당도 김 전 대통령 받든다고 하는 통에 갈피를 못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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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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