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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크리스탈 공모 경쟁률 179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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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증거금 5000억 몰려…28일 코스닥 상장


[ 서기열 기자 ] 중국 인공운모 업체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서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1년 ‘고섬 사태’ 이후 중단된 중국 기업의 한국 주식시장 상장 문이 4년 반 만에 열렸다.

차이나크리스탈의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는 21~22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79.54 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청약대금의 50%를 납입하는 청약증거금은 5009억원이 모였다.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차이나크리스탈은 불화칼륨, 이산화규소 등 다섯 가지 광물을 배합해 합성운모를 생산하는 업체다. 연간 생산능력은 1만5000t 정도로 공급량 기준 세계 1위다. 합성운모는 자동차 도료, 화장품 안료, 절연재 등으로 쓰이는 산업용 소재다. 차이나크리스탈은 지난해 매출 573억원, 당기순이익 209억원을 올렸다. 순이익률이 36.5%에 이른다.

차이나크리스탈 상장으로 2011년 6월 완리인터내셔널 상장 이후 중단됐던 중국 기업의 한국 주식시장 상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중국 자동자 전자장비 업체 로스웰을 비롯해 완구 및 애니메이션 업체 헝셩그룹, 농기계 업체 골든센추리 등이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거나 앞두고 있다.

또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기업의 상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역대 최다인 7개의 해외 기업이 상장했던 2010년보다 올해 더 많은 해외 기업이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자동차부품 유통 업체 유니트론텍의 공모주 청약은 경쟁률 1112 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로 1조204억원이 몰리는 등 연초부터 공모주 청약이 흥행을 이어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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