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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고양시 아람누리도서관, 외국 예술서적 보유량 전국 2위…갤러리서 시민작가 무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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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는 도서관


[ 박상익 기자 ]
고양아람누리는 2007년 경기 고양시 마두동에 문을 연 복합문화예술센터다.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다목적 공연장, 미술관 등이 한곳에 모여 있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일반 복합문화예술센터에선 보기 드문 도서관 건물이 눈에 띈다. 고양아람누리 개관과 함께 문을 연 아람누리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입지 특성을 살려 ‘예술 특화 도서관’을 지향하고 있다. 고양시가 예술부문 특성화 도서관으로 선정한 아람누리도서관은 예술 서적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 전체 장서 18만3000여권 중 예술 도서가 1만4000여권으로 문학과 사회과학, 역사 도서 다음으로 많다. 예술 관련 외국어 서적은 3800여권으로 전국 공공도서관 중 서울 남산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전미란 아람누리도서관 팀장은 “일반 도서관에서 구하기 힘든 예술 관련 외국 자료가 많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고양시민은 물론 서울 등 다른 곳에서 도서관을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아람누리도서관은 회원들에게 올해 아람미술관 전시 관람권을 할인해 주는 등 외부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예술 특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람누리도서관은 건물 구조부터 예술미를 뽐낸다. 사각형 구조의 지붕엔 채광창이 있고 건물 한가운데가 뚫려 있다. 2, 3층 자료실에서 나와 지하 1층을 바라보면 아늑하게 빛나는 공간이 눈길을 끈다.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공간이란 뜻의 ‘빛뜰’이다. 이곳은 고양시민을 위해 무료 전시를 하는 갤러리다. 전문 작가는 물론 아마추어 작가도 실력을 뽐낼 수 있다. 연초 전시 신청을 받자마자 1년치 일정이 꽉 찰 정도로 시민의 호응이 높다.

이용자들도 ‘예술 특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람누리도서관에는 60~70대 노년층 회원으로 구성된 ‘아람은빛연극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마다 모여 연습하고, 격주로 지역 초등학교와 교회, 복지관 등을 찾아 연극을 공연한다. 심청전, 별주부전 등 남녀노소 쉽게 볼 수 있는 고전을 주제로 공연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아람누리도서관 운영을 총괄하는 이은진 일산동구 도서관과장은 “교통이 편리해 많은 사람이 자주 찾는 도서관”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예술 특성화 사업을 펼쳐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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