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의 지난해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전체 매출은 81억4260억달러로 전년 79억320만달러보다 3.02% 증가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출은 54억1690만달러로 전년 54억5140만달러보다 0.63% 감소했다. 외국인 매출 감소는 면세점협회가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래 처음이다.
반면 같은 기간 내국인 매출이 10% 넘게 늘면서 외국인의 빈자리를 메웠다. 내국인 매출은 24억5180만달러에서 27억2570만달러로 11.17% 증가했다.
면세점 전체 이용객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066만8000명이 국내 면세점을 찾아 18.48% 늘었다.
외국인 이용객은 1576만6000명으로 1.99% 증가에 그쳐 제자리 걸음했다. 면세업계에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6월을 전후해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결과로 풀이했다. 내국인의 경우 1855만7000명에서 2458만7000명으로 32.49% 급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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