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2020년 매출 1조원이 목표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자제품생산서비스(EMS)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석 아이엠텍 대표(사진)는 "현재 아이엠텍은 모바일과 관련해 안테나, 카메라 모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엠텍의 코스닥 상장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한 차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나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장을 연기했다.
이번 상장에는 공모 물량을 기존 470만주에서 430만주로 줄였다. 공모예정가도 종전 6800원∼8300원에서 6500원∼7500원으로 낮췄다.
아이엠텍은 우리이티아이의 자회사로, 2000년에 설립됐다. 세라믹 가공과 RF(Radio Frequency)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해 반도체 프로브카드, 모바일 안테나, 카메라 모듈 등 전자부품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아이엠텍 관계자는 "현재 아이엠텍은 NFC(근거리 무선 통신)와 무선충전 부문 안테나 사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선행 기술을 개발해 파트너사에 신기술을 먼저 제안하며 시장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엠텍의 주요 고객사는 LG전자(매출 비중 90%)다. 최근 아이엠텍은 메탈케이스에서 NFC안테나를 구현하는 방법을 개발한 후 특허를 출원, LG전자 스마트폰에 적용하기도 했다.
아이엠텍은 안테나 모듈 개발 레퍼런스를 시발점으로 카메라 모듈 사업에도 진출했다. OIS(손떨림 방지 기능) 카메라 모듈을 국내에서 세번째로 양산했다. 8M 이상 고화소 카메라 모듈 등 고수익성 아이템에 대한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아이엠텍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사업부에 150억~160억원 가량의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자금 마련을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엠텍의 경쟁력은 호실적을 통해서도 증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엠텍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6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1%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6% 늘어난 11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17% 늘어난 97억원을 나타냈다.
아이엠텍은 이번 상장을 위해 총 430만주를 공모하며, 상장 예정 총 주식수는 1678만7750주다. 공모예정가는 6500~7500원, 공모금액은 280억~323억원 규모다. 이날과 21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6일과 27일 청약을 받는다. 내달 3일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며, 상장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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