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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나선 우량기업] LG하우시스 "에너지세이빙 기술 올인…자동차소재 분야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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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열 창호 등 판매 확대 나서
생활 소음 차단 등 트렌드 반영
바닥재 '지아 소리잠' 판매 늘어
"올해 자동차 부품 사업서 성과 낼 것"



[ 김정은 기자 ]
LG하우시스는 2012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년 증가하며 외형과 수익성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는 LG하우시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국내 건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미국 자동차 원단 공장이 연초 가동을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엔지니어드 스톤’ 2호 라인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해외시장에서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장밋빛 전망 속에서 LG하우시스는 올해 ‘수익 동반 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수익 창출과 미래 준비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에너지세이빙 및 친환경 제품을 통한 건자재 시장 선도 △자동차 원단 및 경량화부품 등 소재부품 사?성장 가속화 △인조대리석 및 가전 표면재의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등에 주력한다.

고단열 창호 ‘수퍼세이브’

건축자재 사업에서는 고단열 창호 시리즈인 ‘수퍼세이브’ 등과 기능성 유리, 고성능 단열재,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PLA)로 생산한 ‘지아(Zea)’ 바닥재와 벽지 등의 판매를 확대해 시장을 선도하는 지위를 확고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창호 분야에서는 정부의 ‘그린리모델링사업’에 창호 공급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그린리모델링 전체 실적의 60% 이상을 LG하우시스에서 냈다. 그린리모델링 제도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매출 성장세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도 아파트단지 행사 등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통해 그린리모델링 제도 활성화에 기여하고 수퍼세이브 시리즈 제품으로 고단열 창호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고단열 창호 시리즈 ‘수퍼세이브’ 라인을 모두 갖췄다. 지난해 4월 고급형 제품인 ‘수퍼세이브5’를 시작으로 개·보수 시장 공략을 위한 보급형 창호 ‘수퍼세이브3’, 최고급형 제품인 ‘수퍼세이브7’ 등 다양한 성능 및 가격의 제품을 선보였다.

바닥재·벽지로 친환경 트렌드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LG하우시스는 실생활소음(경량충격음)을 줄일 수 있는 바닥재 ‘지아 소리잠’으로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아 소리잠은 옥수수 성분의 PLA를 적용해 친환경적이고 층간소음 저감 기능도 갖췄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2000년대 초반 이후 마루에 빼앗겼던 시트 바닥재의 인기를 되찾아 시트 바닥재 부활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벽지 표면에 광촉매 코팅을 적용한 ‘지아 프레쉬’ 벽지의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아 프레쉬 벽지는 햇빛을 받으면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해 실내에 떠다니는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공기질 개선 성능을 갖춰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자동차소재 사업 본격 성장

LG하우시스는 올해 자동차소재 부품사업에도 집중한다. 자동차 원단은 주로 자동차 시트 및 대시보드 등에 쓰인다. 때가 잘 묻지 않고 쉽게 지워지는 내오염성 원단, 세계 최초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원단 등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공급을 늘리며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하고 있는 원단 공장은 곧 가동에 들어간다. 북미 지역에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GM, 크라이슬러 등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LG하우시스 자동차 원단의 글로벌 생산거점은 국내 울산 및 중국 톈진에 이어 북미까지 넓어졌다. 중국과 북미 지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 세계의 40% 이상이다. 지난해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시트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존슨컨트롤스가 뽑은 ‘올해의 공급자’에 선정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해 300억원을 투자해 울산공장의 자동차 경량화부품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 양산을 앞두고 있다. 자동차 연비 규제에 따른 경량화부품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시작한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한 셈이다. 증설 라인이 가동되면 LG하우시스만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경량화 소재인 LFT 라인이 추가된다. 강도가 4배가량 뛰어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CFT 소재의 신규 생산라인까지 갖춘다.

회사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에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등 경량화부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 연비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경량화부품 시장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인조대리석·가전 표면재 해외 공략

LG하우시스는 올해 인조대리석과 가전 표면재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및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동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천연대리석과 비슷한 프리미엄 제품인 엔지니어드 스톤 ‘비아테라’는 주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주 생산공장의 엔지니어드 스톤 2호 라인이 완공될 예정이라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점유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LG하우시스는 글로벌 시장 1위 업체인 미국 듀폰과의 격차를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인도는 새로운 시장으로 계속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잇따라 지사를 설립하며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했다. 신흥시장에서 열리는 각종 건축자재 전시회에 참가해 바닥재, 벽지, 인조대리석 등 현지 고객에게 적합한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으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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