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하자 주가 약세 보였지만 후속 드라마 대기…실적 기대
[ 김익환 기자 ] 종합 콘텐츠 기업인 CJ E&M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종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응팔을 통해 수익창출 능력을 입증한 데다 향후 드라마와 영화 기대작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어서 실적과 주가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CJ E&M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7% 내린 8만5600원에 마감했다. CJ E&M에 따르면 응팔은 방영 석 달간 광고와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통해 최소 22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꽃보다’ ‘삼시세끼’ 등 이 회사의 다른 프로그램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CJ E&M은 ‘집밥 백선생’ ‘수요미식회’ 등 최근 대세로 떠오른 ‘먹방(먹는 방송)’도 주도하고 있다. 내놓은 작품 상당수가 성공을 거둔 덕분에 작년 665억원의 영업이익(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올려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져 8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CJ E&M은 tvN 금·토 드라마로 ‘시그널(김혜수 주연)’ ‘기억(이성민 주연)’ ‘디어 마이 프렌즈(고현정 주연)’ 등을 편성해 응팔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tvN 프로그램 시청률이 꾸준히 올라가면서 올해 드라마 등의 평균 광고단가를 작년 평균보다 30%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1위 영화배급사이기도 한 CJ E&M은 지난해 투자 배급한 ‘국제시장(황정민 주연)’ ‘베테랑(유아인 주연)’의 돌풍을 올해 ‘아수라(정우성 주연)’ ‘아가씨(하정우 주연)’ 등으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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